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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지각판' 튀르키예…왜 그곳에서 대지진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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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가장 활발한 강진대 위치
1939년 이후 83년 만에 발생한 대지진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튀르키예(터키)가 다시 대지진의 고통에 휩싸였다. 튀르키예 남부와 인접국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 지각판과 유라시아판,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 4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지역인데다, 가장 활발한 단층대에 위치해 강도 높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이날 새벽 4시17분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1시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지역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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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은 규모 기준 튀르키예에서 1939년 이후 83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이다. 먼저 발생한 지진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이후 여진은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지 인근인 가지안테프와 카라만마라슈는 시리아 국경과 맞닿아 있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7일 밝혔다. 시리아의 경우 사망자가 최소 810명에 달한다.

이전부터 튀르키예는 지진 발생이 잦은 지역으로 꼽혔다. 지진은 지각판과 지각판 사이의 경계면이 서로 밀거나 포개지게 지면서 생긴 단층에서 발생하는데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 지각판과 유라시아판,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튀르키예가 자리한 아나톨리아판은 북동쪽 유라시아판, 남서쪽 아라비아판에 지속적으로 밀리는 곳에 위치인 탓에 지진 발생도 끊이지 않는 것이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피해지역인 디야르바크르의 붕괴한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EPA·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피해지역인 디야르바크르의 붕괴한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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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지진은 판의 경계부에서 발생하는 판 경계 지진이다. 일본도 튀르키예처럼 유리사이판·필리핀판·태평양판·북미판) 4개의 지각판이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한다. 판 경계에 위치한 탓에 과거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했고 향후에도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단층대에 있어 강진이 잦은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지난 25년 동안 규모 7.0 이상 지진은 7차례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1939년 12월27일 북아나톨리아 단층에 인접한 튀르키예 북동부 에르진잔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는데, 당시 사망자는 3만3000명에 달한다. 이는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꼽힌다. 1999년 8월17일 서부 이즈미트에서는 규모 7.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1만7000명 이상이 죽고 5만명 이상이 부상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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