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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해제시 코로나 반등” 해외연구…한국선 안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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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해제 시 기존 대비 10~20% 상승시킬 수 있다는 국외 연구결과가 있어 일시적 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지만, 오히려 확연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마스크 착용 습관, 맹추위, 길어진 재감염 주기 등 복합적이다.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는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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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30일(7412명)보다 1562명 감소한 58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27일(3419명) 이후 224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유행 감소세가 확연히 이어지며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4명 줄어든 289명으로 나타났다. 두 달 이상 400명대 이상을 기록하던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300명대로 내려왔다가, 6일 만에 200명대로 다시 줄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감소하는 추세를 뚜렷하게 보면서 실내 마스크 조정을 했기 때문에 감소하는 속도가 워낙 빠르면 미착용으로 인해 증가하는 것을 상쇄하고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 탑승 시엔 여전히 착용해야 하고, 걸리면 7일 격리 의무가 남아 있는 탓에 마스크 조정의 영향이 당장엔 미미하다는 분석도 있다. 또 2월 초까지 이어져온 한파로 서울 등 주요 지역의 날씨가 영하권을 보이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았던 이유도 한몫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12월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전년 같은 기간(231명)보다 68.0% 늘어난 388명으로 집계됐다.


5개월이던 재감염 주기가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면역 획득으로 최근 9개월까지 길어지면서 작년 여름 때처럼 급격한 확산은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3년간 이어져온 마스크 착용의 관습이 점차 사라지면 확진자는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했고, 감염 후 가정에서 전파가 이뤄지고 직장 등으로 다시 퍼지는 게 코로나19 패턴이었다”며 “2월 말~3월 초면 재반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유행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고위험군의 개량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작년 11월27일~12월24일 기간 전체 확진자(143만7659명)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0세 이상의 경우 개량백신 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치명률(0.72%·0.41%)은 1·2차 접종 접종자(4.14%·2.38%)의 5~6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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