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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매도 공격에…印 아다니 그룹 시총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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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힌덴버그 보고서 발표 후 폭락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격을 받은 인도 아다니 그룹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열흘 만에 시가총액이 절반 이상 사라졌다고 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가우탐 아다니 회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가우탐 아다니 회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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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아다니 그룹의 10개 계열사 전체 시총은 지난달 24일 이후 절반 이상인 1180억달러(약 145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다니 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9월 3000억달러에 육박했고 1월 초까지만 해도 2500억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힌덴버그가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그룹 주력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이날까지 7일간 60% 이상 추락한 상태다.

아다니 그룹 주가 폭락으로 한때 아시아 최대 부자이자 세계 2위 부호로 이름을 올렸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재산도 급속도로 줄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그의 재산은 613억달러로 지난해 9월 최고치(1500억달러)의 41% 수준, 힌덴버그 보고서가 공개되기 직전인 지난달 24일(1190억달러)의 5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6거래일 동안 무려 580억달러가 사라졌다.


블룸버그는 아다니 회장의 재산 감소가 규모와 속도 면에서 2012년 지수 집계 시작 이래 최악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아다니 그룹 사태에 인도 정부가 개입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다니 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수십년간 긴밀한 관계를 가져온 인물로 공항,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 아다니 그룹의 사업은 모디 총리의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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