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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닻 오른 장외투쟁…비명계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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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일 숭례문 광장서 첫 장외투쟁
당 일각서 "민심과 동떨어져" 비판
박홍근 "이상민 해임안 조만간 결정"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서 열리는 첫 장외투쟁을 앞두고 내홍에 휩싸였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본격적으로 수면으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튿날 열게 될 '대국민보고대회'와 관련해 별도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민생위기'를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한편, 이태원 참사 100일을 앞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문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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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1월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규모인 127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통상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고 중장기적인 산업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한국판 IRA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 무인기술 패권경쟁을 선도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재생 에너지, 그린뉴딜 산업을 촉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도록 적극 뒷받침하는 법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물가인상, 무역적자, 2월 난방비 폭탄 등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의 민생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 책임과 관련해 "(의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묻고, 재판 과정에서 새 정황이 확인된 김건희 여사 수사는 반드시 하겠다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 탄핵소추 관련해 전일 의총에서 당론 추진이 불발된데 따른 부연 설명이다. 그는 "이 장관 탄핵 추진은 전일 참석못한 의원들의 의견까지 수렴해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한 만큼 조속히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 했지만, 당내 반발로 불발됐다. 일부 의원들이 비공개 토론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계속하다간 내년 총선 승리가 불투명하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2시간 넘게 의총 자유토론에서 일부 의원들이 민주당 현 상황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주말인 4일 이 대표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로 장외 투쟁에 나서는 것에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당의 목표는 총선 승리여야 하는데 장외 투쟁을 하면 오히려 중도층 표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방탄 프레임에 이어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이어질까 염려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욱 의원은 “강성 지지층에 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지도부가 먼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장외투쟁에 대해선 장기전으로 끌지 말자는 의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초선의원은 "비명계 의원도 보고대회를 '하지 말자'라는 말은 아니었고, 정확히는 '너무 오래 끌면 지친다'는 거였다"면서 "장외투쟁에 이견이 많이 있지는 않았다. (비판했던 분들도) 많이 참석하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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