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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외강내유' 식사정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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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식사 통해 국정운영 방안모색·경제성과 동력 모색
김 여사는 관저로 각계 인사들 초청해 격려
대통령실 "대통령 행보, 김 여사가 보완하는 취지"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각계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식사 정치' 행보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식사정치를 통해 국정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등 '외강'형이었다면 김 여사의 식사정치는 각계 인사들을 관저로 초청해 격려하는 '내유'형 식사정치라는 평가다.


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한남동 관저에 여당 여성 국회의원, 대통령실 직원, 국무위원 부인 등을 차례로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그간 오·만찬을 통해 국정운영 아이디어를 모색·발표하고, 외빈·각계 인사들과 세일즈·정책의지를 다지는 형태로 식사정치를 활용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로 입주한 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방한을 계기로 내외빈을 적극 초청하며 '식사정치'를 '관저정치'로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식사를 통해 최대 단점인 얇은 인맥층을 개선해 왔다면, 외부 노출 최소화한 관저를 이용해 깊은 인연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이후 UAE의 투자 관련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이나 외부에서 경제인들과 만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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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김 여사가 각계 인사들을 관저로 초대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CES2023 혁신상 수상 벤처기업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혁신기술·인재양성의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면, 같은날 김 여사는 국무위원들 부인을 관저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이 1일 내내 구미를 방문해 순방 성과 후속조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김 여사는 대통령실 행정관급 직원들과 도시락 오찬을 진행하며 노고에 감사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찬에는 국정기획수석실, 경제수석실 등 여러 수석실 선임행정관급 이하 직원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 같은 김 여사의 식사정치 행보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 특별히 하는 일이 있겠나 생각했는데,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 대통령이 못 오면 대통령 부인이라도 좀 와달라는 곳이 많더라"라며 "처에게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게 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밖에도 지난달 11일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 급식 봉사, 서문시장 방문을 방문했고, 같은 달 31일에는 디자인계 신년인사회 등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일정도 늘고 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증가와 연이은 관저 초대 식사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식사를 대접하며 따뜻하게 이야기하며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점들을 보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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