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 달 만에 2억·거래량은 4배↑"…노원 재건축 대어 '미미삼' 반등 조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륭·미성·삼호3차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
안전진단 규제 완화·특례보금자리론에 기대감↑
일각선 “급매물 소화·규제 완화 따른 일시적 반등”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노원구 일대 노후 아파트 가격이 재건축 기대감으로 한 달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4배 가량 급증했다. 하지만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 뿐 주택 매수 심리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 전경

서울 노원구 아파트 전경

AD
원본보기 아이콘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아파트 중 하나인 삼호3차 전용 59㎡는 지난달 21일 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열흘 전인 11일 6억4750만원보다 4250만원 올랐다. 또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15일 거래가인 5억1000만원보다는 1억8000만원이나 급등한 가격이다. 미륭·미성·삼호3차로 이뤄져 일명 ‘미미삼’으로 불리는 월계시영아파트는 3930가구 규모의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인근 광운대 역세권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거래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이 단지의 거래량은 3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11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구조안정성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자 월계시영은 곧바로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규제 완화 이후 목동과 신월동 노후 단지들이 줄줄이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월계시영의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달 만에 2억·거래량은 4배↑"…노원 재건축 대어 '미미삼' 반등 조짐 원본보기 아이콘

또 최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노원 재건축 단지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최저 3%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노원구 구축 아파트의 80% 가량의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이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가 최근 시세조사 대상 아파트 기준으로 재고아파트 비중을 살펴본 결과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은 노원구(81%)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투기성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이 중저가 지역인 노원구 재건축 단지의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금은 급매물 소화와 규제 완화 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국내이슈

  •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젠슨 황, 로봇 사업 확대 예고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해외이슈

  • [포토] 한강 물살 가르는 한강순찰정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포토PICK

  • 운전자 기분 따져 주행패턴 조절…현대차 선행기술도 일반 공개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