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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연경 선수와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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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연경·남진 축하 사진 설명
"응원 보내줘서 아주 감사하게 생각"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배구선수 김연경과 찍은 사진과 관련해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연경 선수, 가수 남진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보낸 바 있다. 김연경과 남진은 손으로 '엄지척'을 하는 모습이었고, 김 의원은 가운데에서 웃는 모습으로 꽃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김 의원은 SNS에서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사진출처=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사진출처=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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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의 사진 공개 이후 김연경의 정치적 성향을 놓고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김연경과 김 의원의 인연, 꽃다발을 전하게 된 배경 등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김 의원의 SNS 설명만 놓고 보면 김연경과 인연이 있으며, 정치적으로 지지한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연경과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식사 자리에 초대를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갈 때 아마 김연경 선수하고 또 우리 남진 가수가 오실 거라고 얘기 듣고 갔는데요. 거기 와 계시더라고요. 가서 그래서 인사 나누고 저를 응원한다며 사진도 찍어주시고 또 꽃도 준비해놨다가 저한테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굉장히 고마웠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이 CBS 라디오를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만남 이전에 개인적으로 아는 관계는 아니었지만, 김연경이 온다는 소식을 인지한 상태에서 식사 자리에 갔으며, 그곳에서 꽃도 받고 사진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이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꽃다발을 줬는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여당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 승리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전달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정치적 의미와 무관하게 응원의 의미에서 꽃을 준비한 것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래 김연경 선수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리더십 중에 자기 조직원들, 그러니까 그 팀의 구성원들, 선수들 한 명, 한 명을 다독여주고 격려해 주고 좀 못 하더라도 다시 더 부추겨주고 하면서 자발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던,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경기에 임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던 그런 것이 제가 말하고 있는 그런 연대와 포용, 탕평, 그것하고 굉장히 어울린다."


김 의원은 "그런 생각을 평소에 늘 했거든요. 마침 또 그날 그 자리에서 뵀는데 김기현에 대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제가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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