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사료 창고서 화재…2시간여만에 큰 불길 잡아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항동7가 한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인천항 사료 창고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32분께 인천 중구 한 사료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관련 신고만 31건이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3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56명과 무인방수차 등 장비 52대를 투입해 2시간 4분 만인 오후 5시3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된 창고 내부가 상당 부분 타버렸다. 다행히 건물 안에 있던 직원 1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창고는 연면적 4506㎡ 규모로 가축용 사료 2000t이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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