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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식량인플레 신호탄"…태국 쌀값 2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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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태국의 쌀값이 치솟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한 곡물 가격은 안정됐지만, 아시아 벤치마크인 태국의 쌀값 상승은 식량 인플레이션의 잠재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태국산 쌀 가격은 t당 523달러(약 64만원)로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등급의 베트남산 쌀은 458~462달러(약 56만~60만원)로, 태국산 쌀 가격이 약 10% 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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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쌀 가격이 오른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망 불안을 겪은 국가들이 밀 대체용으로 쌀을 대규모로 사들인 영향이 컸다. 소비자 일부도 쌀 사재기에 나섰다. 여기에 태국 바트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표시 쌀 가격이 상승했다.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태국의 쌀 가격은 아시아 쌀값의 벤치마크로 통하는 만큼, 다른 국가의 쌀 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블룸버그는 "밀은 지난해 3월 급등한 반면 쌀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 아시아의 식량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며 "최근의 쌀값 상승은 중국, 인도, 베트남 수십억명의 인구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도 이 같은 쌀값 상승이 세계 식량 안보에 잠재적인 위험이 된다며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태국쌀수출협회는 오는 3월부터는 쌀값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지난해 최대 구매자였던 이라크와 인도네시아의 쌀 수요가 특히 높았다"며 "태국 쌀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규 주문도 함께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말레이시아산 쌀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곡물이 시장에 나오는 3월부터는 쌀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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