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가족까지 공격 무자비" 홍준표 "위선으로 세상 농단"

나경원 "부창부수 발언 근거 없는 허위 주장"
홍준표 "가진 자들이 더 탐욕…참고 볼 수 없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홍 시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나경원 전 원내대표'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며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과 그의 남편을 겨냥해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 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며 "각자의 자리를 위해 부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남들은 한자리도 벅찬 것을 부부 각자가 최고의 자리에 가겠다는 것은 미국 클린턴 부부라면 탁월한 사람들이었고 윤리 의식이 다르니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에 이날 "불필요한 적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 라는 주변의 권고도 많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 더 탐욕을 부리고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이 거짓 품격, 위선으로 세상을 농단하는 것은 더 이상 참고 볼 수도 없다"면서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