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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다중 추돌사고의 상습범인 '블랙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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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 고속도로, 47중 추돌 사고
도로 위 눈이 얼어붙으며 빙판 형성
아스팔트와 색 비슷 대응도 어려워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고 눈이 내리면서 도로 위 자동차를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꽁꽁 얼어버린 도로로 인해 연쇄 추돌사고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15일 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자동차 40여 대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포천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부터 눈이 내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은 얼어붙은 미끄러운 도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블랙아이스가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블랙아이스, 아스팔트와 같은 색…발견하기 쉽지 않아
15일 오후 9시 15분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40여 대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15일 오후 9시 15분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40여 대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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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란, 도로 위의 녹은 눈이나 비가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마치 미끄러운 스케이트장처럼 얇은 빙판이 되는 현상이다. 기온이 떨어진 늦은 저녁이나 안개가 낀 이른 새벽에 주로 발생하며 그늘진 도로·터널·지하도·교량·고가도로에서 많이 생긴다. 기온이 낮고 그늘이 지므로 습기가 높아 빙판길이 형성되기 적합한 곳들이다.


문제는 도로 위에 쌓였던 매연과 함께 얼면서 아스팔트와 같은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운전자가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블랙아이스로 인한 추돌사고는 겨울이면 발생하기 쉽다. 지난해 12월 27일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인근 4중 추돌사고의 주범도 블랙아이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눈 쌓인 도로보다 더 위험한 블랙아이스
지난해 12월 23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 유촌동에서 차량이 비상등을 키고 서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3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 유촌동에서 차량이 비상등을 키고 서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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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일반적으로 눈이 쌓인 도로에서의 교통사고보다 훨씬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70명으로 적설 교통사고 사망자 46명의 4배 가까이 많았다.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블랙아이스는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운전하는 기본 안전 수칙 준수는 물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것을 권고한다.


블랙아이스 상태에서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을 때 여러 번 끊어서 밟는 것도 제동거리를 줄여 사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하고, 코너를 돌 때는 감속하며 천천히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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