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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폭설에 '고립·통제'…16일까지 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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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정체 극심
이틀간 103건 눈길 교통사고‥7중 추돌, 2명 부상
경기 북부·강원 영서·북부, 영하 10도 이하 내려가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15일 강원 지역 산간을 중심으로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폭설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강원도 내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상당 부분 이뤄졌지만, 이면도로와 인도에는 많은 눈이 쌓여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후부터 고속도로에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15일 많은 눈이 내린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15일 많은 눈이 내린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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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낮 12시 4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잼버리 도로에서 차량 10여 대와 40여 명이 폭설에 고립됐다가 자치단체와 군부대 제설차가 투입돼 약 1시간 30분 만에 구조됐다.


인제~고성 미시령 옛길과 춘천 사북면 말고개, 원주 군도 15호선 등 강원도 내 9개 도로는 폭설 여파로 통제됐다.

양양 강현면 낙산 고개와 목우재 구간도 월동 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한때 통제됐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상습 제설 구간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등 64곳을 통제하고 장비 451대, 인력 620명, 자재 1183t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강원도에서만 총 10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7시 30분쯤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강릉1터널에선 눈길에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만종분기점 부근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등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해 차량 정체를 가중시켰다.


강릉 옥계면 강릉1터널 교통사고 현장 [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강릉 옥계면 강릉1터널 교통사고 현장 [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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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후 18개 시장·군수들과 함께 긴급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과 제설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16일까지 눈이 예보됨에 따라 도와 각 시·군에서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히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 18개 시·군,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폭설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보호를 강구하고, 제설 장비나 인력 등 도움이 필요한 시·군은 공조 체계를 가동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거듭 당부했다.


강원도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1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중이며, 현재까지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고성군 차량 고립 현장 [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고성군 차량 고립 현장 [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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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적설량은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미시령 57.8cm, 향로봉 53.2cm, 진부령 36.8cm, 속초 설악동 34.8cm, 홍천 구룡령 25.7cm, 양양 오색 23.3cm, 인제 조침령 22.7cm, 강릉 왕산 19.8cm 등이다.


대부분 이날 밤에 눈이 그치는 곳이 많겠지만, 16일에도 강원 영동에는 강하고 약한 눈이 반복되겠다. 시간당 2~3cm가량의 눈이 예상된다.


이날 밤부터는 찬 공기가 점차 유입되면서 16일 아침 기온은 15일보다 5~10도가량 낮겠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 매우 춥겠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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