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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몰려온다…고객 선점에 분주한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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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서비스 확대·마케팅 잰걸음
토스모바일 시장 진입 예고…금융권 확대 우려

금융권 몰려온다…고객 선점에 분주한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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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알뜰폰 사업자들이 금융권 신규 사업자 진입에 앞서 요금제를 출시하고, 요금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토스모바일이 출범을 앞두고, 4월에는 여러 은행이 알뜰폰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고객 선점에 나섰다는 평가다.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달 초부터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지난 3일 알뜰폰 업계 최초로 20GB 5G 중간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5G 이용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지난해 11월 말 기준 26.94GB)에 근접한 구간을 추가해 선택권을 강화했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평생할인 요금제를 앞세워 고객을 잡는다. 알뜰폰 요금제는 대개 기간 한정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나, 평생할인 요금제는 회선을 유지하는 동안 요금 할인을 지속 제공한다. 알뜰폰은 통신 3사와 달리 24개월 등 약정이 없어서 고객 이동이 자유롭다. 할인으로 고객을 묶어두는 것이다.


미디어로그는 할인 폭을 확대해 지난해 요금제 프로모션 가격에서 한 번 더 끌어내렸다. 예컨대 기본료 3만5200원 5G 10GB요금제의 경우, 지난해까지 1만7500원에 제공하던 것을 1만5900원까지 할인한다.

이 외에도 SK텔링크는 LTE 100GB 무제한 요금제와 5G 요금제 3종 요금 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2월 e심(eSIM) 셀프 개통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e심 마케팅에 나섰다.


또 이르면 이달 비바리퍼블리카는 알뜰폰 '토스모바일'을 출시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7월 중소 알뜰폰 업체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해 알뜰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서비스로 폭넓은 인지도와 고객을 확보한데다 알뜰폰 업체 인수를 통해 사업 노하우를 그대로 흡수했다. 토스페이 등과 결합한 혁신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 빠른 시일 내 주요 사업자 대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여기에 오는 4월 금융권 1호 알뜰폰 KB리브엠의 혁신금융서비스 재인가 획득 가능성도 유력하다. KB리브엠은 비통신 사업자지만 강력한 자본력을 토대로 마케팅에 나서고,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발휘해 알뜰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가입자 35만명을 돌파하며 알뜰폰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 3년 연속 통신 3사 등 경쟁사를 앞서며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KB리브엠의 성과로 알뜰폰에 대한 금융권 관심이 높아져 4월 이후 제2, 제3의 KB리브엠도 등장할 전망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알뜰폰에 대한 통신 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토스모바일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고객을 잡아놓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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