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극심한 스트레스 받는다 말해

경남 창녕경찰서 직원들이 김부영 군수의 시신이 들것에 실려 내려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김욱 기자 assa113@

경남 창녕경찰서 직원들이 김부영 군수의 시신이 들것에 실려 내려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김욱 기자 assa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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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11월 ‘후보 매수혐의’와 ‘금품제공’ 등 선거법 위반으로 경남경찰청 반부패 수사대의 조사를 받은 후 군청 간부회의에서 ‘99.9% 무혐의’를 거론하며 “오랜만에 두 다리 뻗고 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찰과 검찰의 기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김 군수는 읍·면 단위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지난해 12월 1심 첫 재판기일도 무시하고 일본을 방문하는 등 외면적으로는 송사에 휘말리지 않은 평범하게 군수로서의 일상을 보내왔다.

그런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 말 정기인사에서 자신과 9대 경남도의회 의원을 지낸 동갑의 A 모 씨를 연봉 하한선 5000만원짜리 ‘5급 기획감사관’으로 특채하고, 임명된 지 6개월도 안 된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일선 과장으로 사실상 ‘강등’시키는 등의 인사로 자신을 도왔던 사람들마저도 ‘이건 아닌데’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비난을 받았다.


김 군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마치고 군청 모 출입 기자에게 “형님, 여기저기 전화에 죽고 싶을 심정입니다”는 말도 남길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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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 군수는 지난 8일 저녁 집을 나가 창녕읍에서 옥천골로 이어지는 ‘비들재길’ 산 중턱에서 생을 마감했고, 시신은 다음 날 오전 8시께 발견돼 10시 15분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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