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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일 본회의 요청"…이태원 국조연장 막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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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청문회 증인채택 놓고 이견
여야 원내대표 오늘 막판 조율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종료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기간연장을 놓고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전까지 여당이 기간 연장을 합의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에게 6일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겠고 엄포를 놨다. 여당도 기간 연장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여야가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막판 협상은 난항을 겪고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위해 내일 중으로 반드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오늘 오전까지 국민의힘이 기간 연장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회의장에 내일 오후 본회의 개최를 공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당 단독으로 6일 본회의를 열어 국조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이야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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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조특위는 총 4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7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국조특위 활동 기간 연장은 본회의 의결 사항이기 때문에 이날이나 늦어도 6일까지 소집해야 하는데, 특위 종료일이 토요일인데다 계획서를 다시 만들어 본회의에 올려 처리하기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6일 본회의를 위해선 이날까지 여야간 합의가 이뤄져야 특위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것에 민주당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내일이면 국정조사 기한이 사실상 종료된다"며 "여당이 3차 증인 채택 문제로 (연장을) 거부한다면 애초에 참사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에 관심 없었고 시늉낸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여야는 유가족 및 현장 생존자 중심의 3차 청문회와 전문가 공청회, 결과 보고서 채택 등 절차를 위해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 연장 기간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참사 당시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과 관련해 신 의원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 중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 기한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서도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 논란의 당사자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관련자들이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돼야 연장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차 청문회와 관련해서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나 명지병원 관계자를 민주당에서 채택 반대를 하고 있다"면서 "긴급 재난시 소위 골든타임, 출동 문제가 중요한데 자기당 관계 사람이라고 한 사람도 증인 채택이 안 된다는 건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 온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 중 본회의에서 의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연장을 하고 그 안에서 국조특위가 다시 일정을 정해야 하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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