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성 암 노출 근로자 추정 서비스 개시 … 안전보건공단, 233개 산업별 20종 발암물질 정보 제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산업현장에서 발암물질에 노출된 근로자 수를 추정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서비스에 들어간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김은아)은 인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규모와 노출 근로자 수를 추정할 수 있는 K-CAREX(Korean CARcinogen EXposure)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26일 알렸다.
CAREX는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소(FIOH)에서 국제암연구소(IARC)에 등록된 발암인자와 자국의 산업별 노출 근로자 수를 조합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K-CAREX’는 한국형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 근로자 수 추정 프로그램으로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작업환경측정자료, 특수건강진단자료, 작업환경실태조사에서 수집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특정 발암물질에 노출된 근로자 수를 추정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33개 산업별 20종의 인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규모와 노출 근로자 수의 추정이 가능하다.
노출기준은 발암물질 노출 이후 고형암의 발현 기간을 고려해 2010년을 기준으로 근로자 규모와 발암물질 노출분율(%)을 추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발암물질 간 노출 추정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면서 20종의 발암물질별로 비교하기 쉽게 했다.
사용자가 소분류 업종을 선택하면 발암물질 20종(1,3-부타디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에 대한 근로자 노출규모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소분류 업종 중 ‘(861)병원’을 선택했을 경우, 12.0%(4만5390명)가 방사선, 3.53%(1만3333명)는 포름알데히드, 2.5%(9456명)는 산화에틸렌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추정정보는 노출강도, 공정 및 직종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활용 시 제한사항을 고려해야 하며 해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 활용은 연구원 누리집에서 ‘질환 발생률 시각화’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원이 가톨릭관동대학교 고동희 교수팀과 협업해 개발한 것이다.
발암물질 노출실태와 직업성 암에 미치는 영향, 작업환경 관리 효과 예측 등 산업보건 분야에서 직업성 암 예방 정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산업별 발암물질 추정정보를 제공해 업종별 발암물질 노출규모 실태분석에 필요한 대규모 예산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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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은아 원장은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규모 추정정보는 질병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모든 일하는 사람이 건강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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