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건설 현장 / 사진=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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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연간 목표로 세웠던 해외건설 수주 3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272억365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총 59개국에서 519건을 수주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114억6153만달러), 중동(75억3384만달러), 태평양·북미(35억2888만달러) 등의 순으로 수주액이 많았다.


국내 건설사들은 2010~2014년 해외건설시장에서 연간 50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주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벌떼 입찰'이라고 불리던 과열 양상이 잦아들고,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유가 기조에 중동 산유국들이 발주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Neom)시티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것도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지난 3년간 해외건설 수주 국가 순위 10위권 밖이었던 미국이 올해 3위까지 오르고, 이집트에서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20억달러 이상 수주하는 등 희소식이 많았다.


이에 2016년 이후 최대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351억2917만달러)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앞서 2년간 300억달러 궤도를 유지한 만큼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목표로 한 300억달러를 목전에 두고, 주요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추가로 나올 만한 수주 발표는 없다고 전했다. 물론 계약 체결 발표 시기는 발주처와 협의해 결정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세부 공정 발주는 내년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당장 다른 큰 건은 없다"며 "'팀 코리아' 차원에서 꾸준히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실적 집계 마감기간도 이달 23일까지여서 수치상 차이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접수된 건은 2023년 수주통계에 반영된다.


한편, 협회는 지난 9일 해외건설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력을 진단, 지속가능한 진출 체계와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민·관 협력사업(PPP)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범정부 차원의 통합지원 얼라이언스에서 금융 조달, 건설 외교, 중소기업 지원, 기술 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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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애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해외건설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곧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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