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도 5%대로…주금공 0.5%P 인상

19일까지 신청시 인상 전 금리 적용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유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4개월 간 동결했던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올리면서 최대 5%대 이율이 적용되게 됐다.

주금공은 오는 20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75%(10년)에서 연 5.05%(50년),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4.65%(10년)에서 연 4.95%(50년)가 적용된다.

앞서 주금공은 시장금리 급등에도 보금자리론 금리를 지난 8월17일 0.35%포인트 인하 이후 동결해왔다. 주금공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보금자리론 금리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신청일 기준 최대 90일 이내(기존 : 최대 70일 이내) 대출실행 예정 고객도 오는 19일까지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된다.

한편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연 3.7%~4.0%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는 대출금리 조정일이 언제인지, 조정주기 동안 대출 기준금리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확인하기 바란다"며 "내년에도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한 대환이 가능하나 현재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연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기회를 꼭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