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서 수술받고 건강히 귀국

서울성모병원에서 소아심장수술을 받은 생후 10개월 오이샤와 집도를 맡은 이철 흉부외과 교수, 오이샤의 어머니가 퇴원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성모병원에서 소아심장수술을 받은 생후 10개월 오이샤와 집도를 맡은 이철 흉부외과 교수, 오이샤의 어머니가 퇴원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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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았던 우즈베키스탄 10개월 여아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소아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8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생후 10개월의 바로토바 오이샤오나(Barotova Oyshaona, 오이샤)는 폐동맥 폐쇄 및 심실중격 결손 진단을 받았다. 오이샤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정부 지원으로 생후 3개월에 작은 인조혈관을 이용해 체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는 폐로 피를 보내기 위한 임시방편 역할이어서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심장수술이 절실했다.

그러던 중 오이샤는 우리 보건복지부 나눔문화 확산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나눔문화 확산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 국가에 나누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지난달 15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오이샤는 주치의인 이재영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이철 흉부외과 교수를 만났다.


소아심장수술의 권위자인 이철 교수의 집도로 오이샤는 7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 이 교수는 이번 수술에서 기존에 있던 인조 혈관을 떼어내고, 새 인조혈관으로 우심실과 폐동맥을 연결했다. 심장 안의 큰 구멍을 막아 피가 서로 섞이지 않게 하고, 판막 성형술을 통해 오른쪽 심방과 심실 사이에 있는 삼첨판막의 역류가 심했던 부분도 치료했다. 평소 입술 주변과 손톱, 발톱이 늘 푸른색이던 오이샤는 이번 수술로 청색증이 사라졌고, 식사량도 늘고 울음소리도 커졌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심장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오이샤는 일반병실에서 경과를 지켜본 뒤 이달 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교수는 "멀리서 와서 큰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이 잘 돼 다행이고 잘 회복하길 바란다"며 "소아 심장수술은 외과 의사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준비된 시설과 잘 훈련된 의료진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서울성모병원이 여건을 잘 갖추고 있어 수술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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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샤는 향후 현지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점검받을 예정이다. 오이샤 가족의 항공권 및 체류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했으며, 치료비 전액은 서울성모병원이 지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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