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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리튬가격 하락세…"中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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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리튬 가격 하향" 전망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까

치솟던 리튬가격 하락세…"中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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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리튬 가격이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다.


원자재로부터 시작된 전기차 배터리 가격 상승 흐름이 앞으로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을 끌어내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중국의 공급상황에 따라 내년 리튬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도 나오고 있다.

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탄산리튬)의 국제가격은 6일 기준 t당 54만3500만위안, 한화로 1억200만원을 기록, 전일 대비 2.8%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t당 11만위안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2주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튬 가격은 10월 들어 역대 처음으로 t당 1억원선인 50만위안을 돌파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달 14일에 사상 최고가인 58만1500만위안을 찍었다.


하락세 전환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자리하고 있지만 그보다 중국의 입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세계 리튬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이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주요 광물가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 주요 배터리 및 양극활물질 생산업체들이 재고수준을 낮추고 구매량을 축소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면서 "리튬염 가격이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공급업체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공급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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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하얀 석유’로 불리는 광물로 전류가 쉽게 흐르는 특성 때문에 배터리에 많이 쓰이고 있다. 세계 리튬 매장량의 67%가 호주와 칠레에 있으며, 이들과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최대 리튬 수입국이다. 중국으로부터 한국으로 들어오는 리튬 수출량은 10월 기준 4만7836t이다. 총 수출량의 63%에 육박하는 규모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리튬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을 대부분 제품 판매가에 연동하고 있다. 쉽게 말해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오르면 배터리와 전기차 가격이 순차적으로 오른다.


하지만 최근 중국 리튬 생산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 확장에 열을 올리면서, 일각에서는 중국발 리튬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리튬업체 간펑리튬은 해외광산 매입과 지분 투자를 통해 자원을 확보해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등 리튬 화합물 생산량을 2020년 9만t에서 2025년 20만t(전기차 400만대 생산량)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GGII는 내년 상반기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이 t당 52만위안, 하반기엔 45만위안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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