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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듬해, 재수생 왜 늘어날까

최종수정 2022.12.02 07:00 기사입력 2022.12.02 07:00

월드컵 이듬해에 치러진 수능 7차례 중 5차례 시험 재수생 규모 늘어
월드컵 열린 해 수능 난이도는 '물수능' 혹은 '불수능'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월드컵이 치러진 이듬해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재수생이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월드컵이 열린 해에는 수능 난이도가 급변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월드컵이 치러진 연도에 실시된 수능 7번 중 5번에서 월드컵 다음 해 재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4년 미국월드컵(▲1만39명), 1998년 프랑스월드컵(▲1만8864명),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4192명), 2014년 브라질 월드컵(▲3541명), 2018년 러시아월드컵(▲7897명) 다음해 모두 재수생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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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 이듬해 재수생은 직전년도보다 줄었다. 그러나 2008년도부터 대입 수능이 등급제로 전면 개편된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다음해인 2012학년도 대입수능에서도 재수생이 줄어들었다. 이 역시 2012학년도 교육과정 개편으로 문과생에 수능 시험 미적분이 포함돼 수험생 부담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08학년도 대입수능 제도 변화, 2012학년도 문과 수학 시험범위 확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월드컵 다음 해에는 재수생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월드컵 다음 해 재수생 증가는 직전년도 고3 학생 수에 연동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직전년도 고3 학생 수와 재수생의 비례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이후 재수생 증가는 특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1월 17일 오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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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월드컵이 치러진 해에 치러진 수능에서 난이도가 그 직전연도에 비해 급상승 또는 급격히 하락하는 특이한 점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4차례 월드컵과 같은 해 수능에서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갑자기 쉬워졌거나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치러진 해의 수능에서 영어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이 직전연도 142점에서 134점으로 만점자 비율이 0.29%에서 1.02%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수학 나형의 경우 직전연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52점에서 140점으로 변하면서 만점자 또한 0.33%에서 1.76%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치러진 2011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직전연도에 비해 크게 어려워져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프랑스월드컵이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과목이 '불수능'이었는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을 돌파하면서 2005학년도 이래 가장 어렵다고 평가됐다. 영어 또한 절대평가제로 전한돼 2018학년도 1등급 10.0%에서 2019학년도에는 5.3%로 어렵게 출제된 바 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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