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손흥민 “비겨서 아쉽다…남은 경기서 가진 모든 것 보여줄 것”

골 없어도 빛난 투혼… 韓, 우루과이와 첫 경기 0-0 무승부
벤투 감독 "(가나전) 오늘 경기와 같은 자신감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비겨서 아쉬움이 많지만, 다음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준비해서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 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검정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다. 손흥민은 “(부상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했고, 3주 만에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선수들이 옆에서 잘 도와줘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한 첫 관문에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펼치며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손흥민은 “아직 16강에 대해 이야기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하며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벤투호가 상대할 다음 적수는 가나다. 손흥민은 “가나는 상당히 강한 팀이지만 (H조에서는) 최약체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것, 오늘 펼친 경기보다 더 부대끼며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리 응원해주신 분, TV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오늘 경기에 대해 아쉬움이 있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오늘 좋은 퀄리티의 경기를 했고 선수들의 경기 이해력도 매우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다음 가나전에 대한 질문에 "오늘 경기와 같은 자신감이 있다"며 "우루과이를 상대한 것처럼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같은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3차전을 이어간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