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정부성명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 담대한 구상 응해야"
尹, 北 ICBM 도발에 "확장억제 강화 이행… 국제사회 강력 제재 추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가 18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이를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이행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정부성명'을 통해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우선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이를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 바, 북한은 이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를 통해 금지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일체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유엔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북 비핵화 프로그램인 '담대한 구상'도 꺼냈다. 정부는 "북한 정권의 잘못된 선택에 따른 북한의 경제난과 도탄에 빠진 민생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찾아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이행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올해 8번째다. 북한은 지난 3월 24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화성-15형’ 1발 하며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이날 쏜 ICBM이 ‘화성-15형’인지, ‘화성-17형’ 인지 분석 중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간 합의한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적극 이행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라"며 "미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 규탄과 제재를 추진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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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스페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도 "우리는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조금 전 오늘 오전에도 ICBM을 발사했다. 산체스 총리와 저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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