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자산 추이(자료 : 보험연구원 보험동향)

보험회사 자산 추이(자료 : 보험연구원 보험동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채권 평가 손실이 발생하면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생명보험산업의 총자산은 94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생명보험산업의 총자산성장률은 1분기 -0.3%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총자산에는 수입보험료와 책임준비금, 특별계정부채, 기타포괄손익누계액(OCI), 각종 채권 등이 포함돼 보험사들의 전체적인 성장성을 알 수 있다.

생명보험사 총자산 증가율(자료 : 보험연구원 보험동향)

생명보험사 총자산 증가율(자료 : 보험연구원 보험동향)

원본보기 아이콘

2분기 총자산이 크게 감소한 것은 시장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채권 평가 이익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자산의 상당부분을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채권에서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채권 평가 손실로 인해 2분기 기타포괄손익누계액(OCI) 적자가 7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생명보험 총자본이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한 55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저치다.

금리 인상과 증시 하락으로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것도 성장성을 저해한 요인이다. 생명보험사들의 2분기 수입보험료는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등의 실적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금리 경쟁력 축소와 주가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변액저축성보험은 증시 하락으로 신규 판매가 급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성장성이 떨어지면서 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7% 감소한 2조2000억원에 그쳤다. 금융자산 처분이익과 배당수익이 감소한 데다 신계약 부진으로 보험영업손익까지 악화한 탓이다.


생명보험 산업의 성장성 하락은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경기둔화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D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올해 하반기 시작된 경기둔화 추세가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며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확장성 있는 사업모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