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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 확대에 웃음 짓는 삼성 계열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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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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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면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이 수주 확대 수혜를 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 각국이 삼성에 반도체 투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터라 안정적인 한국에서의 수주 실적은 해외 공장 구축 때에도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에 최근 반도체인프라연구소를 신설하고 53명을 배치했다. 이 연구소는 ▲미래 팹(FAB) 구조 솔루션 연구 ▲하이테크분야 모듈공법 개발 및 개선 ▲반도체·디스플레이 팹 유틸리티 운영 최적화 등을 주요 사업 과제로 삼는 조직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신설 조직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의 올해 3분기 기준 건설계약 수주 총액은 79조2916억원.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계약을 체결한 건은 평택 3공장(P3), 기흥에 들어서는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 미국 테일러시 팹1 신축, 미국 오스틴 리트로핏(성능개선) 2차 공사, 중국 시안 리트로핏 등이 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부문의 3분기 신규수주는 연간목표 11조7000억원을 넘어섰는데 평택 반도체 3,4기(6조1000억원)와 미국 테일러시 팹(2조1000억원) 등 공기가 빠르고 수익성도 좋은 하이테크 공사의 비중이 높아진 효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최대 고객이 삼성전자라고 밝혔다. 3분기 기준 삼성전자향 매출액은 2조201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94%를 차지한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향 매출액은 1조3825억원으로 전체 27.8% 비중을 차지했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확장에 따른 삼성엔지니어링의 폐수, 초순수, 정수 등 수처리 시설 및 기타 환경부대시설 수주가 늘면서 삼성전자향 수주 비중이 높아졌다.

선박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온 삼성중공업마저 반도체 공장 건설 수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공사 일부를 2420억원에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3.7%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선박·해양플랜트 건조로 축적한 자동 용접·모듈 대형화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EUV(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리는 공정) 공장 등 파일럿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또 올해 4월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웨이퍼 가공이 진행되는 공장 마감공사까지 맡아 반도체 공장 건설 역량을 키워왔다.


삼성중공업이 조선해양 외 사업에서 지금까지 축적된 건설 및 조선해양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해낼 수 있는 하이테크 공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힌만큼 앞으로도 반도체 공장 건설에 지속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투자 확대 분위기 속에 새로운 라인과 건물들이 계속 증축되고 있고 있어 이들 3총사의 수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가 289만㎡(약 87만평)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속동을 짓는 대형 사업이다. 현재 3공장까지만 완공돼 가동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9곳, 오스틴에 2곳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계획을 주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게다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꾀하는 세계 각국에서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삼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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