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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결산 앞두고 성과 채찍질… "실적이 곧 당에 대한 충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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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 관철의 실천력, 당 받드는 진짜배기 충신"

북한 황해남도의 추수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 황해남도의 추수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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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실적'을 당성 평가의 기준으로 규명하면서 인민들을 채찍질하고 나섰다. 중첩된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여파로 식량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8차 당대회에서 나온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당성 평가의 기준-실적' 제하의 글에서 "사람의 사상을 평가하는 기본 척도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결과"라며 "특히 일군에게 있어서 실적이야말로 당성을 평가하는 시금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말은 적게 하여도 당중앙의 구상과 결심을 당에서 정해준 기간에 당이 요구하는 높이에서 관철하는 사람이 당에 충실한 사람"이라며 "실적이 높은 일군이 곧 당에 대한 충실성이 높은 일군"이라고 강조했다.


'사상의 높이', '충실성의 높이'가 곧 '실적의 높이'라고 규정하며 응당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사람은 당에 충실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또 "새로운 5개년계획 수행의 두 번째 해인 올해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한 개 부문, 한 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이라면 응당 실적으로 자기의 당성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른 글에서도 "결사 관철의 실천력으로 당을 받드는 일군이 진짜배기충신"이라며 "당의 건전한 작풍에 배치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 등 인민을 천시하고 권익을 침해하는 현상들에 대해서는 추호도 묵과하지 말고 단호히 소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해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2년 차인 올해 연말 결산을 앞두고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을 연일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 '고난의 행군' 시절보다 더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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