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에 "공화국 겨냥한 핵전쟁의 도화선"
"美 전략자산 추가 전개 간청하는 추태"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미국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되자,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경계하고 있다.
핵 추진 항공모함에 이어 핵 잠수함까지 입항하고, 괌 기지에서 날아오른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대미를 장식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를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8일 민족화해협의회 김유성 명의로 낸 논평에서 "미국은 전략폭격기 4대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상주시키고 그중 2대는 일본에 전진 배비하였으며 핵 항공모함들과 전략잠수함들도 부산항에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임의의 시각에 공화국을 겨냥한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고 우리 민족을 핵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불순한 기도의 표출"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의 담화는 최근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천t급)와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6천t급)의 부산항 입항, B-1B 전략폭격기의 괌 기지 배치 등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급 공격용 잠수함 키웨스트함은 지난달 31일 부산항에 입항한 바 있다. 당시 미 국방부가 고도의 은밀성이 핵심인 잠수함 전력의 입항 사실을 공개한 건 그만큼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됐다.
담화에선 최근 이뤄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대한 비난도 담겼다.
매체는 괴뢰국방부장관이라는 자는 얼마 전에 진행된 남조선미국 국방장관회담에서 미국의 핵동력항공모함,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사용 가능한 모든 핵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에 임의로 추가 전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상전에게 간청하는 비굴한 추태도 부려대었다"고 비꼬았다.
이달 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SCM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를 늘려 상시 배치에 준하는 효과가 있도록 운용하기로 했다. 특히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공동성명에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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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을지프리덤실드(UFS)부터 비질런트 스톰까지 근래에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들을 거론하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윤석열 역적패당이 벌려놓고 있는 각종 훈련들이 우리 공화국의 주요 거점들에 대한 중점 타격 능력을 숙달, 완성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내놓고 떠들어대고 있는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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