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 위원 “틱톡 금지 외에 다른 길은 없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 되는지 조사하기도

‘틱톡 때리기’가 가장 큰 호재? … 실적 부진 ‘메타’ 주가 간만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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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급등했다. 또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 역시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메타는 2.04달러(2.19%) 오른 95.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스냅도 이날 0.34달러(3.43%) 오른 10.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27일 메타는 '어닝 쇼크'로 1년 새 시가총액 7930억 달러(약 1126조원)가 증발했다.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메타의 주가는 이날 24.6% 폭락해 6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인 주당 9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2016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 '틱톡 규제'가 언급되면서 메타와 스냅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브렌든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를 모기업으로 둔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을 금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내 투자의 국가안보 위험성을 심의하는 기구로, 앞서 틱톡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카 위원은 "(틱톡) 금지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 손에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데이터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세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틱톡 대변인은 성명에서 "카 위원은 틱톡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진행하는 기밀 논의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으며, FCC 위원으로서 그의 역할과 무관한 견해를 표명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합리적인 국가 안보 우려를 모두 만족시킬 합의에 도달하려는 중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견제는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틱톡 사용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틱톡과 같은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서비스들이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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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트럼프 정부에서 틱톡 금지 조치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바 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9월 CFIUS가 국가 안보 위험과 관련한 투자를 검토할 때 고려하는 기존 요인 목록을 구체화하고 확장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중국 견제 수위를 높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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