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장 기지개 펴는 티몬…여행부터 직구까지
최근 해외 항공권 매출 급증
큐텐과 시너지 위한 전략도 본격화
해외 직구 기업 큐텐에 인수된 티몬이 다시 성장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키워드는 ‘아시아’다. 활기를 띠고 있는 여행 시장에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며 성장을 이끌기 시작했고 큐텐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직구 상품 전략도 본격화했다.
21일 티몬에 따르면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해외 항공권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권 매출이 같은 기간 1만1557% 증가하며 여행 상품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달 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등 일본 자유여행 빗장이 풀린 여파다. 일본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베트남 냐짱 항공권도 각각 318%, 208% 매출이 늘었다.
해외 인기 여행지 순위에서도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1위부터 3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4위 다낭, 6위 방콕 등을 포함하면 6위 안의 여행지 5곳이 모두 아시아 지역 도시다. 아시아 여행 상품 매출로 티몬의 수익성이 모처럼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티몬은 큐텐과의 시너지를 위해 최근 해외직구 카테고리에 ‘큐텐X티몬 스페셜 직구’ 등을 선보이고 큐텐에서 판매하고 있는 직구 상품을 대거 입점시켰다. 직구 상품을 모은 ‘T.글로벌 쇼핑리스트’에서도 큐텐이 추천하는 ‘큐텐 픽(PICK)’, ‘큐텐 스페셜’ 등의 코너를 마련하고 관련 제품의 사용자 노출을 늘렸다. 티몬이 선보인 큐텐의 상품 수는 약 2700여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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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큐텐의 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티몬도 큐텐을 통해 해외 역직구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큐텐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5개국에서 7개의 현지화된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티몬이 최근 ‘아크플로우스튜디오’, ‘스웻레이블’ 등 자체 패션브랜드(NPB)를 선보인 것도 이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뷰티 상품에 이어 K-패션도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큐텐의 경쟁력과 물류망을 활용한 시너지 전략이 향후 티몬 성장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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