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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이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하이난섬을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섬'으로 조성한다. 2020년 1인당 면세 한도를 10만위안(약 1975만원)으로 대폭 늘린 데 이어, 하이난섬에 점포 수를 추가로 늘리며 양적 공세에 나섰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쇼핑을 부추겨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시키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18일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하이난 당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면세점그룹(CDFG)과 왕푸징 그룹에 각각 면세점 운영을 추가 승인했다. 두 곳의 추가 승인으로 하이난섬 내의 면세점 수는 10개에서 12개로, 영업 면적은 기존 22만㎡에서 52만㎡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중구에서 면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세 면허를 취득한 뒤 지역 승인을 받아야 한다. CDFG는 2020년에, 왕푸징 그룹은 지난 10일 면허를 승인받았다. CDFG는 중국 면세 시장의 최상위 기업으로 유일하게 중국 전역에서 면세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상태다. 새로 승인을 받은 매장은 오는 28일 문을 열 예정인데, 그 규모만 19만1500㎡에 달한다. 단일 면세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왕푸징 그룹이 이번에 개장하는 매장은 10만2500㎡에 달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오픈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이 제한되고,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이어지며 한국 면세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사이 2018년 면세 특구로 지정된 하이난은 '면세섬'으로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정점에 이르며 연간 면세 매출이 600억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6월 면세 한도를 기존 3만위안에서 10만위안으로 대폭 늘린 영향이 컸다. 구매 횟수도 사라졌을 뿐 아니라 섬을 방문하고 난 뒤 180일간은 온라인상으로 면세품을 추가 구매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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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 상무부 검사관인 야오레이는 텅쉰망에 "지난해 입도한 관광객의 절반이 면세점에 들어갔고, 6분의 1은 쇼핑을 했다"면서 "점점 많은 관광객이 면세쇼핑을 위해서 하이난을 향할 것이며, 숙박이나 교통 등 기타 산업의 발전까지 주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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