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2억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격리돼”
확진자 늘면서 방역 강화 …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 여론

중국 베이징의 한 고가도로에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철거됐다. 사진은 현수막이 보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부근 고가도로의 그슬린 보도. 사진=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고가도로에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철거됐다. 사진은 현수막이 보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부근 고가도로의 그슬린 보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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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베이징 시내에 시 주석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철거됐다.


13일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하이뎬구의 한 고가도로에 시 주석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 두 장이 걸렸다. 현수막 한 장에는 '핵산 검사(중국의 코로나19 검사) 말고 밥이 필요하다. 봉쇄 말고 자유가 필요하다. 거짓말 말고 자존심이 필요하다. 문화혁명 말고 개혁이 필요하다. (인민) 영수 말고 선거권을 요구한다. 노비 말고 공민이 돼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수업을 중단하고 파업한다. 독재자와 나라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하자'라고 써 있었다.

AP통신은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관련 사진 등이 게시되고 있지만 빠르게 삭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수막 게시자와 게시일자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한 중국 당국 발표나 관영 매체 보도 역시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역의 고삐를 강하게 조이고 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내지는 격리되는 국민이 2억명에 달한다"며 "중국 경찰이 PCR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을 수일 혹은 일주일 이상 구금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9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8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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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자 중국 SNS상에는 가혹한 봉쇄조치에 대한 비판글이 게재되고 있다. BBC는 중국 누리꾼들이 웨이보에 올린 글을 인용하며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가혹한 봉쇄와 방역조치를 포함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피로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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