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 해킹 공격…'히잡 시위' 지지 영상 방영
"여성, 삶, 자유" 구호 소리 반복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란 국영방송이 8일(현지시간) 사이버공격을 당해 반체제 영상이 방영됐다.
이날 오후 9시께 국영방송인 채널 1번(IRIB)과 채널 6번(IRNN)에서 돌연 기존 방송 송출이 끊기면서 약 11초간 해킹조직이 만든 영상이 방영됐다.
영상 속에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불길에 휩싸이고 표적으로 조준되는 이미지와 최근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인물인 마흐사 아미니(22)의 흑백 사진이 담겼다.
영상이 방영되는 동안 "여성, 삶, 자유"라고 외치는 군중들의 구호 소리가 반복됐다. 자막으로는 "젊은이들의 피가 당신의 발 앞에 떨어진다", "우리와 함께 일어서자"라는 메시지가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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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약 11초간 지속하다가 화면이 전환되고 뉴스 앵커가 등장하면서 끝이 났다. 이번 사이버공격은 '아달라트 알리'(알리의 정의)라는 해킹 조직이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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