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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코로나 여파 2020년 극빈곤층 사상 최대 7000만명 증가"

최종수정 2022.10.06 16:09 기사입력 2022.10.06 16:09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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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전 세계 극빈곤층 숫자가 역대 최대인 7000만명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세계은행 발표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이 이날 공개한 '빈곤과 공동 번영(Poverty and Shared Prosperity) 2022'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극빈곤층 숫자는 약 7억1900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00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증가폭은 1990년 세계은행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세계은행은 올해 2월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며 2030년 극빈곤층을 뿌리 뽑겠다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030년에는 세계 인구의 7%에 해당하는 약 5억7000만명이 극빈곤층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극빈곤층의 하루 소득 기준을 2.15달러 미만으로 잡았다.

극빈곤층의 60%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됐다. 이 지역 극빈곤층 숫자는 3억8900만명, 빈곤율은 35%로 집계됐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득 최하위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면서 불균형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소득 하위 40% 계층의 평균 소득은 4% 줄어 상위 20% 계층의 두 배였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재정 지원이 없었다면 개발도상국의 빈곤율은 2.4%포인트 더 높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극빈곤층의 증가와 공동 번영의 감소가 걱정스럽다"며 "글로벌 자본 배분을 개선하고, 통화를 안정시키고, 물가를 낮추고, 중위소득층의 성장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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