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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번째" 초대형 허리케인, 美플로리다 상륙…60cm 폭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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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관찰된 허리케인 이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관찰된 허리케인 이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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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5대 허리케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쿠바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州)에 28일(현지시간) 상륙했다. 최고 시속 155마일(약 250km)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Ian)으로 인해 최소 200억~400억달러(28조5000억~57조원)의 피해가 우려된다. 플로리다주에는 이미 100만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허리케인 이언은 플로리다주 서부 포트마이어스 인근의 섬인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 이후 허리케인 이언은 오후 5시께 플로리다주 샬로트카운티에 위치한 푼타 고르다를 지나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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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등급으로 분류됐던 허리케인 이언은 따뜻한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4등급으로 위력이 커졌다. 현재 최고 시속 250km(155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하며 5등급에 육박하고 있다. 157마일을 넘을 경우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분류된다. 지난 30년 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등급은 2018년 허리케인 마이클, 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 등 2개 뿐이다. 당시 둘 다 플로리다주를 강타했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이날 저녁 언론 브리핑에서 "폭풍의 피해를 알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5대 허리케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큰 폭풍"이라며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중부로 이동하면서 110만건 이상의 정전이 보고됐고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케인 이언은 강풍과 함께 2피트(약 60cm)에 달하는 폭우를 동반해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12피트의 폭풍 해일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이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지역 일부에선 해수면이 18피트(약 5.5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NYT는 보험정보연구소를 인용해 다수의 시뮬레이션에서 피해액이 200억~4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피해 규모는 향후 폭풍의 경로와 강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2018년 플로리다에 상륙한 5등급 허리케인 '마이클'의 경우 16명의 사망자와 함께 250억달러(약 36조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보험손실만 155억달러에 달해 11개 보험사의 파산을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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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플로리다 전역에는 비상사태와 함께 주민 250만명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성인 남성 허리 수준까지 물이 차오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등 일부 지역에는 통행금지령도 내려졌다. 공항, 항구, 학교는 폐쇄됐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는 29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 월마트는 플로리다 내 216개 월마트 및 샘스클럽 매장을 폐쇄했다.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CBS 계열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는 홍수가 쏟아지며 오후 5시경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근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허리케인 이언의 다음 경로로 예상된다. 인근의 멕시코만 정유시설 역시 약 11%가 안전 문제로 폐쇄한 상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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