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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이 동원령 피해 몽골로…러시아 떠나는 청년들

최종수정 2022.09.27 08:24 기사입력 2022.09.27 08:24

몽골·핀란드·조지아 등 국경 넘으려는 러시아인들로 인산인해

25일 러시아인들이 몽골의 국경 검문소에서 입국 수속을 밟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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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를 탈출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핀란드의 접견지역은 몰려드는 러시아 차량으로 혼잡이 벌어지고 있으며 몽골과 조지아, 카자흐스탄의 국경 검문소로 향하는 러시아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AFP통신은 "러시아와 몽골의 국경에는 긴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몽골 알탄불르크의 국경 검문소 관리자는 "지난 19일부터 러시아인 약 3000명이 건널목을 통해 몽골에 입국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남성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인은 몽골에서 30일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30일 연장할 수 있다.

이 같은 러시아인의 탈출 행렬은 몽골뿐 아니라 핀란드와 튀르키예(터키) 등 다른 나라로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 약 1300km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인이 유럽으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으로 쓰이고 있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을 신청하는 등 반(反)러시아 대열에 합류했지만 러시아 관광객 유입엔 별다른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로부터의 입국 사례가 늘어나자 지난 24일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 관광객 증가로 핀란드의 국제적 지위 및 관계가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러시아 시민에 대한 입국과 비자 발급을 크게 제한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로 연결되는 러시아 국경 검문소 앞에는 출국하려는 민간인 차량으로 정체가 빚어졌다. 해당 검문소를 관할하는 러시아 지방 당국은 약 2300대의 차량이 밀렸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경을 넘은 사람들은 "탈출에 성공해 기쁘지만 남겨진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이 걱정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인들이 조지아 국경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 옆에는 조지아로 가려는 차량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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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린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내려진 동원령은 발표 당시 소집기준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러시아군이 징병 연령이 한참 지난 남성들도 전장에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원령 반대 시위에 참가한 시민 2000명 이상이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도이치벨리(DW)는 "러시아 남서부 다게스탄 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에선 시위대 100여 명을 해산시키려고 경찰이 경고 사격까지 했다"고 밝혔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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