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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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최소 13개국의 통화정책이 결정되는 이른바 ‘슈퍼 위크’를 맞아 주요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치솟고 있다. 무려 1%포인트에 달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스웨덴에 이어 이번 주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최소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전반에 긴축 공포가 급격히 확산한 탓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7bp(1bp=0.01%포인트) 오른 3.5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3.97%까지 올라 4%선을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Fed의 고강도 긴축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시장에서도 국채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날 독일 10년물 금리는 역내 고물가 우려 등으로 전장 대비 12bp 높은 1.93%까지 치솟았다. 201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2.5%를 돌파했다. 영국 10년물 금리 또한 3.294%를 기록했다.


한국 국고채도 요동치고 있다. 21일 서울 채권 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전 9시54분 기준 3.866%까지 올랐다. 11년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던 전날 종가(3.823%)보다 4.3bp 더 오른 것이다.

주요국들의 동시 다발적인 국채 금리 급등세는 이번 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올리는 ‘전례 없는 매파 시기’를 맞이한 여파가 크다. 1.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스웨덴에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한 Fed 역시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유력시된다. 일각에서는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 노르웨이중앙은행 역시 최소 0.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주 전 세계에서 500bp에 달하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내믹이코노믹스 스트래티지의 존 실비아 창립자는 "많은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긴축을 하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글로벌 경제와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을 한층 키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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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다발적 긴축이 가속화하며 경기침체 우려는 한층 커졌다. 미국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역전 스프레드는 41bp로 벌어졌다.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은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Fed의 긴축이 달러 초강세를 더욱 부추기며 각국이 통화가치 방어에 나서는 이른바 ‘역환율전쟁’도 확인된다. 이 경우 긴축 여력이 부족한 신흥국일수록 더욱 큰 충격이 불가피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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