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국민의힘 文에 열등감 느끼는 학생같아"
나경원 "北 얼마 전 핵 사용 천명, 文정권 5년 결과 처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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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고민정 vs 나경원, 두 정치인의 전·현직 대통령을 둘러싼 옹호와 반박이 화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말했다. 반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4주년을 맞아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퇴임 후에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윤 대통령의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는 눈과 귀를 의심케 했다"며 "해외로 나가면서 현직 국가 원수가 전임자를 폄훼하고 비난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NYT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미·중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취한 전임 정부의 외교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날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 서면 축사를 통해 "대화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신뢰는 남북 간에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혀, 대북 문제를 바라보는 전·현 정부의 뚜렷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문 전 대통령은 그간의 남북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고 최고위원은 "오히려 제 눈에 '윤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학생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우리 반은 물론 옆 반 학생들에게도 인정받고 신망받는 반장이 되고 싶다면 열등감은 내려놓고 더 많이 귀를 열고, 더 많이 만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감사원의 전 정부 감사는 먼지 털이식이고 국민의힘은 사사건건 민주당 의원과 전 정부 인사를 고발하고 있다. 감사원도, 국민의힘도 모두 전 정부에 대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것 아닌가"라며 "최근 민주당은 감사원 정치개입방지법을 내놨다. 민주당은 삼권분립이 무너지지 않도록 입법부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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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여권에서는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마디로 문 정권의 남북군사합의가 잘 된 것이라는 자찬 평가"라며 "북한은 얼마 전 핵사용 5대 조건을 명시한 핵무력정책법을 공포하면서 핵보유국 지위는 물론 언제든지 핵을 사용하겠다고 천명했다. 문 정권 5년의 처참한 결과"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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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대통령의 언급은 집착일까? 아니면 현실 부인일까?"라며 "결과는 5년 내내 문 정권의 북한의 비핵화 의지 호소에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된 꼴"이라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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