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보고파"…헤어진 새끼와 '감격' 재회한 母 나무늘보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남미 볼리비아에서 산불을 피하려다 헤어지게 된 엄마 나무늘보와 새끼가 무사히 재회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엄마 나무늘보는 새끼와 함께 인근 마을의 안전지대로 대피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엄마 나무늘보는 새끼와 떨어지게 됐다. 당시 동네 개들을 보고 놀란 바람에 엄마가 새끼를 나무에서 놓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이후 수의사 마르코 그레밍거의 도움으로 새끼 나무늘보는 엄마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인근 마을에 새끼 나무늘보가 홀로 있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향한 그는 흙바닥에 떨어진 새끼 나무늘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엄마 나무늘보는 약 91m 떨어진 나무 위에서 새끼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나무늘보는 시력과 청력이 좋지 않은 데다 땅에서 잘 걷지 못해 새끼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엄마와 새끼가 얼마나 오랜 기간 떨어져 있었는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들에겐 1초가 너무나도 길었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의 재회 장면은 그레밍거가 찍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그레밍거는 "슬픔에 잠겨 있던 엄마 나무늘보의 표정은 새끼를 만나는 순간 안도와 기쁨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품은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라며 "우주의 모든 공간에서 엄마의 심장은 유일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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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엄마 나무늘보와 새끼는 병원에서 진찰받은 뒤 야생 보호구역으로 함께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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