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긴축 우려에 2%대 하락…투심은 '극도의 공포'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긴축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을 지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다.
1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70% 내린 1만9669달러(약 2747만원)로 집계됐다. 전날 2만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재차 1만9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인 8.0%를 웃돌았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는데 이는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소비가 지속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동조화를 보이는 미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7.32포인트(1.43%) 하락한 1만1552.36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3.27포인트(0.56%) 떨어진 3만961.8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66포인트(1.13%) 낮은 3901.3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알트코인 대장 격인 이더리움은 머지 업그레이드 성공에도 전일 대비 9.71% 내린 1472달러(약 206만원)에 거래됐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처럼 가격이 움직이고 긴축 우려가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 처리를 통해 블록체인에 참여하고 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지분증명은 블록체인에 보유 가상화폐를 맡겨 검증과 생성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받는 것을 뜻한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탄소 배출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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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도 위축됐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8점 내린 20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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