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함부로 언사 남발하는 분 아냐… 李 품었다간 깨질지도"
"당 정상화로 尹 정부 뒷받침할 것, 지지율은 걱정 안 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을 마친 후 회의장을 둘려보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을 마친 후 회의장을 둘려보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이 XX, 저 XX'라고 불렀다는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에 대해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함부로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13일 국회 부의장실에서 진행한 뉴시스·뉴스1·머니투데이 공동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발언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함부로 언사를 남발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한 것 자체가 대통령에 대한 대단한 결례"라며 "한두 번도 아니고 자꾸 의도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나. 마치 대통령이 진짜 그런 언사를 한 것으로 사람들이 오해하게 되는데 아주 고약한 짓"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를 품을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이 전 대표가) '내가 달걀이냐, 품게'라고 하지 않았나. 품다가 또 깨질까 봐"라고 답하며 이 전 대표의 반발에 응수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당과 이 전 대표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그만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 전 대표가 꼭 노원구에서 당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8일 법원의 가처분 심문 결과에 따라 비대위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지적에 대해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는데 법원의 판단을 공당이 거부할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이 낸 심리 기일 변경 요청도 받아들여지고 한 것은 '고무적인 실마리'라고 생각한다. 또 당헌·당규를 개정해 비상 상황에 대한 모호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분명히 상황이 변경된 점이 참작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선 신임 비대위의 활동 계획에 대한 문답도 오갔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진을 해야 하는데 조금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당의 책임이 크다"며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이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 그걸 위해 당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정진석에게 부여된 일차적 책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의 활동 시한으로 차기 전당대회를 언급한 뒤 "전당대회 시점이 궁금할 텐데, 비대위가 (완전히) 구성되면 차분하게 논의할 생각이다. 전대를 치르려면 당일부터 역산해 적어도 50일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니 그런 걸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는 것과 관련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전혀 걱정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내가 정무수석을 맡았을 때 대통령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나는 그런 관리를 해봤던 사람"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AD

이어 정 위원장은 "원래 충청도 사람들이 가운데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그런 습성이 있다. 나는 천성이 충청도"라며 "통섭하고 통합하는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는 내게 주어진 역할을 그런 식으로 해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