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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에 투심 악화…코스피 2%대 하락 출발

최종수정 2022.09.14 09:36 기사입력 2022.09.14 09:36

인플레 공포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및 코스피가 나오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년 5개월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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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전날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14일 개장한 국내 증시가 2%대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 증시가 나스닥이 5%대 급락한 데 이어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면서다. 좀처럼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자 다음 주 열리는 9월 FOMC에서 '울트라 스텝(한 번에 100bp 인상)' 단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63.07포인트) 하락한 2386.4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1%(59.07포인트) 내린 2390.47에 장을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720억원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 1203억원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는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 (-2.93%), LG에너지솔루션(-0.80%), SK하이닉스 (-3.27%), 삼성바이오로직스 (-3.21%), LG화학 (-2.41%), 삼성전자우 (-2.61%), 현대차 (-2.00%), 삼성SDI (-1.33%), NAVER (-4.61%), 기아 (1.23%) 등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20.34포인트) 내린 776.4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62%(20.86포인트) 하락한 775.93에 장을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7억원, 44억원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64억원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1.75%)만이 상승을 기록, 나머지 전 종목이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4.02%), 에코프로비엠 (-2.49%), 엘앤에프 (-0.64%), HLB(-4.54%), 카카오게임즈(-3.96%),펄어비스(-3.14%), 셀트리온제약 (-4.55%), 알테오젠 (-4.17%), 천보 (-2.64%)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보다 더 센 '울트라 스텝(한 번에 100bp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이번 CPI 결과에 대한 Fed의 평가를 접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100bp 인상과 같은 공격적 전망들이 FOMC까지 시장에 불확실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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