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발전이 모든 문제 해결"…中, 당대회 앞두고 경제성장 촉각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경제성장 정책을 서둘러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막혀 중국 경제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앙 정부는 전국적인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중추절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경제 안정과 지역감독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중앙정부의 강한 지휘 아래 모든 방면에서 경제 안정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경제 전반의 회복세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개선 시기에 변화가 있어 시급성을 가지고 경제 회복의 토대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아래에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방역과 경제 발전을 효율적으로 조율해야 할 것"이라면서 "발전이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토대이자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앙 및 지방정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정책을 시행하고, 성장과 고용 및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가 합리적 범위 내에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소비 회복 기반의 경제 반등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패키지와 그 후속 정책을 계속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실수요 부족을 해소해 소비회복을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 시행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점 프로젝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수요에 따라 정책기반 개발금융 상품의 할당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상반기 착수한 프로젝트를 포함해 조기 추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은행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중장기 대출을 최대한 활용하라"면서 올해 남은 몇개월 동안 물리적 작업량을 더 늘릴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개선된 주택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도구를 사용해 도시별 정책을 구현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리 총리는 "그간 우리는 거시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고 재정 적자를 늘리거나 과도하게 통화를 발행해오지는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일련의 정책 도구들도 유보해왔으며, 올해는 소비 증가와 투자 확대 등 단계적 정책을 빠르게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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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20차 당대회는 다음 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당대회를 앞두고 도시 봉쇄 등 강화된 제로코로나 정책의 여파로 중국 정부는 당초 목표했던 연간 5.5%의 국내총생산(GDP)의 달성이 어려워졌으며, 국제 싱크탱크와 복수의 연구소들은 3%대 성장을 점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장기화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과 부진한 경제성장에 대한 비판 여론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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