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달들어 8일까지 국내주식 1.5兆 순매도
7,8월 연속 두달연속 순매수 기조에서 다시 '팔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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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들어 1조5000억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7월 1조8000억원에 이어 지난달 4조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지만 두달만에 순매도 전환한 것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5806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731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877억원 상당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올해 미국 긴축이 본격화하면 국내 주식을 내다팔았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19조7737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조8108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8월에는 3조9825억원을 사들이며 매수를 확대했는데, 이달들어 다시 매도 전환한 것이다.


이달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342억원 어치 팔았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2081억원)와 카카오(-751억원), POSCO홀딩스(-71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78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반면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1227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국항공우주(1131억원)와 현대차(980억원), 기아(667억원), 한화솔루션(61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킹달러 오래간다"…외국인, 이달 들어 다시 '셀 코리아' 원본보기 아이콘


외국인의 매도세는 킹달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 가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된 올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7월부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도는 달러 강세가 계속되다 이달들어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1380원까지 돌파했다. 달러의 초강세 초반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저가 매수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달러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해 국내 주식을 팔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확대된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붕괴로 인한 인플레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가장 가치를 잘 유지하고 있는 통화는 달러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미국의 견조한 고용과 소비, 유럽의 부진과 물가를 잡기위한 긴축,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에서 비롯된 엔화 약세, 한국 무역수지 악화 지속 등을 고려해보면 원달러 환율은 추세적 강세 전환 시점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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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 무기화 가속, OPEC의 감축 등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의 그림에서 긍정적으로 달라지는 변화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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