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건희 특검법·이준석 관련 "신경 쓸 상황 아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재난 상황 이외에 생각 없어"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의 '윤 대통령 책임론' 등에 대해 "신경을 쓸 상황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자 "별다른 입장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경력, 뇌물성 후원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고, 민주당 소속 전체 의원이 발의에 참여했다.
이 전 대표가 최근 CBS 라디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 내홍을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며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이 무슨 말을 하고 의미가 뭔지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머릿속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또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저에 해본 적이 없다. 죄송하다"고 언급을 삼갔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김 여사·정치권 문제와 계속 엮여 국정운영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반부터 당정 분리를 강조해왔다가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의 문자메시지 논란으로 지지율이 20%대까지 주저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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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근 여당에서 벌어지는 지도부 공백,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선을 긋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에서도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당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당무 불개입 원칙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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