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및 조직 성과 맞춰 교체·재배치… 연말에는 대통령실 내 '경제파트' 대상될 듯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모습. 윤 대통령은 권위주의 청산을 내세우며 국정 무대를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대통령의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완전 개방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모습. 윤 대통령은 권위주의 청산을 내세우며 국정 무대를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대통령의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완전 개방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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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통령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평가와 조직진단을 정례화한다. ‘작고 강한 대통령실’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번과 같이 ‘퇴출’에 목적을 둔 작업이 아닌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교체나 재배치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연말에는 대통령실 내 경제파트도 대상에 오를 예정으로 우선은 추석 연휴 직후, 나머지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8일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 일단락된 인적 개편 작업에 이어 하반기에도 개인과 조직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 기업과 같이 개인들의 업무평가나 조직의 효율성을 정기적으로 진단하는 과정"이라며 "(대통령실에) 맞지 않는, 논란이 되는 인원을 찾아내는 게 아닌 비효율적인 부분을 미리 확인해 대응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날 비서관급 인사에 대한 중폭 교체까지 1차 인적 개편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비서관은 물론 행정관까지 50여명이 자리를 떠난 상태로 대통령실은 "쇄신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숫자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현재 대통령실은 이번 개편에서 활용한 ‘업무평가서’ 외에 전문성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는 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직의 성과까지 모두 훑어보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활용 중인 평가 방식 등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향후 평가는 퇴출에 방점을 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특정 인원을 추려 내보내기 위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 과정에서 ‘무풍지대’로 꼽힌 대통령실 내 경제 파트가 연말에는 주요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논란을 일으킨, 논란에 대응하지 못한 인사와 조직에 대한 조치가 이뤄진 만큼 이제는 결과물로 평가가 이뤄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권 관계자는 "부동산을 비롯한 물가 안정, 수출 문제 등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들이 잦은 대외 행보를 보이며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평가하는 것은 성과"라며 "국제적, 대외적인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연말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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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역시 연휴가 끝난 후에는 국정과제 추진과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개편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하반기에는 국회, 부처 등과 기민하게 움직여 국정과제는 물론 민생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를 위한 능력 위주의 조직 재정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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