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전세사기는 경제적 살인…반드시 근절"
"마약사범, 사회 전체 병들게 하는 고질적 병리 현상"
7일 동작경찰서 찾아 마약조직 소탕 직원 특진 임용식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유병돈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서민들을 울리는 경제 범죄, 그리고 강남권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마약 사건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예고했다.
윤 청장은 7일 오후 2시 50분께 서울 동작경찰서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 같은 악성 사기는 한 가족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반드시 근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마약 사범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고질적 병리 현상”이라며 “마약 사범 또한 우리 경찰이 총력적으로 대응을 해서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청장의 동작경찰서 방문은 태국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국내 유통한 태국인 조직을 소탕한 수사관에 대해 특별승진 임용식을 위해 마련됐다. 특별승진 대상자는 동작경찰서 형사과 강력5팀 박성원 경위로, 경감으로 특별승진 임용됐다.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태국에서 국내로 필로폰과 야바 등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서울·경기·충청 등 전국 각 지역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태국인 공급총책 등 25명 포함 총 43명 검거(구속 24명)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 60억원 상당의 필로폰 1.37kg와 야바 685정, 범죄수익금 9800만원 등을 압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왼쪽)이 7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범인 검거자 특진 임용식에 참석해 태국인 마약류 유통 조직을 검거한 박성원 경위에게 박 경위의 배우자와 함께 정복에 경감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윤 청장은 1년 이상 끈질긴 수사를 통해 전국 단위의 태국인 조직을 검거해 유통망을 와해하고, 다량의 마약류를 압수해 추가 범죄를 사전에 방지한 성과를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번 사건과 같은 우수한 사례가 본보기가 돼 경찰의 마약 수사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 돼 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윤 청장은 “최근 일선에서 수사업무가 양적·질적으로 늘어나 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제대로 평가받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마약은 우리 생활 주변까지 이미 침투했고 이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취임 직후 ‘국민체감 약속 2’로 마약 척결을 국민께 말씀드렸고, 8월 한 달 동안 112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8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 말대로 경찰은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 중 8월 한 달에만 마약류 사범 총 1123명(구속 148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은 43명(구속 5명)이었다. 이외에도 경찰은 서울청과 부산청 마약범죄수사계 등에서 유흥업소 일대에 마약류를 공급한 판매책 및 매수·투약자 다수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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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청장은 “집중단속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강력한 단속과 수사를 전개해 강남권 유흥업소 일대를 포함한 생활 속에 퍼져있는 마약류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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