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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장 "힌남노, 경로 의미 없을 정도로 강력"…인명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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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약화될 가능성 작다…모든 상황 고려해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정책브리핑실에서 통보관이 태풍의 모습을 주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정책브리핑실에서 통보관이 태풍의 모습을 주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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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태풍은 서쪽이냐, 동쪽이냐 하는 경로 논의가 의미 없을 정도로 워낙 크고 강력하다"며 "어느 지역에서나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청장은 4일 KBS '뉴스9'에 출연해 태풍 예상 진로 변경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변화하고 있고 태풍이 전향하는 시점에서의 위치와 강도 때문에 태풍 이동경로가 변할 가능성은 계속 열려있다"면서도 "태풍의 강도나 규모, 세기가 약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과거 한반도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루사', '매미' 등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예보 등 많은 측면에서 개선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과거보다 사람의 활동은 더 늘어났고 구조물도 복잡해졌다"며 "이번 태풍은 태풍 매미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든 상황을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에 대해 "(지난달 중부지방 집중호우는) 시간당 141㎜라는 어마어마한 비가 내렸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은 1년에 24, 25개가 발생하고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우려했다. 유 청장은 "핵심은 바로 인명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라며 "모든 태풍은 길어야 12시간이 넘지 않는다. 국민께서는 불편하더라도 안전한 곳에 계시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든 대비를 해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힌남노는 제주시 서귀포 남서쪽 270㎞ 해상에서 시속 33㎞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이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76㎞(초속 49m)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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