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 의회에 참석해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과 함께 걷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 의회에 참석해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과 함께 걷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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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미국이 대만에 11억달러(약 1조4960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기로 했다. 중국은 반발했다.


3일 주요 외신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사일과 레이더 장비 등을 대만에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판매 목록에는 3억5500만달러 상당의 지대함 미사일 60기, 8560만달러 규모의 공대공 미사일 100기 등이 있다. 6억5540만달러 상당의 감시레이더 장비와 관련한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도 이번에 포함됐다.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국 담당 선임국장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에 공군과 해군 배치를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현상 변화를 시도하는 등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는 대만에 자위능력 유지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성명에서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국 관리들은 "대만에 대한 정책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통상적인 무기판매라는 것이다. 미국의 이러한 설명에도 중국은 반발했다. 주미중국대사관은 성명에서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중미 관계는 물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무기 수출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국무부는 성명에서 "최근 중국의 도발적 행위로 심각한 위협이 초래됐다"며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함께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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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무기판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동맹국과 협력국에 무기를 수출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더 빠르게 군사장비를 제공해야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다질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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