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복지위기 상담 전문 콜센터 5일 문열어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복지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전화 한 통으로 긴급 상담, 복지지원 연계, 사후관리 등을 받을 수 있는 '120 긴급복지 상담전화센터'를 5일 공식 개통한다.
도는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그 이웃이라도 '031-120'으로 전화한 후 음성안내에 따라 1번(복지)을 누르면 긴급복지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다. 도는 앞서 지난달 25일 개설된 임시 핫라인도 당분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긴급복지 상담전화센터에는 보건복지 분야 공무원 6명이 배치돼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담을 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한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는 상담 예약만 가능하며 보건복지 공무원이 출근 후 예약 번호로 바로 연락한다.
도는 초기 상담 이후 신속한 조치를 위해 경기도 담당 부서 및 시군과 연계 체계를 갖췄다. 상담자가 사례 종결 때까지 관리한다.
한편 지난달 25일 개설한 임시 핫라인은 1일 오후 1시 기준 총 177건(전화 110건, 문자 67건)이 접수됐다. 이중 일반 민원을 제외한 복지 분야 상담 문의는 94건이다. 이 가운데 10건이 종결됐으며, 73건은 전문 상담 후 지원 검토 중이고 11건은 상담이 진행 중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A 시에 거주하는 B 씨는 몇 년 전 암 수술을 받아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현재는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겹쳐 일을 못 하고 있다. 수입은 수급비로 들어오는 20여만 원이 전부로 월세가 5~6개월, 아파트 관리비가 2개월째 밀려있다. 일하고 싶어도 암 환자여서 시켜주는 곳이 없어 절망했는데 뉴스를 보고 긴급복지 핫라인을 알게 됐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긴급복지 핫라인센터는 통화 후 A 시에 해당 사례를 연계했으며, B 씨는 담당 복지사와 상담했다. A 시 는 B 씨의 체납 월세를 민간 기구에서 운용하는 지원사업에 신청해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B 씨는 또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근로 능력 평가를 받아 일자리를 얻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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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도 힘들었던 시절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생각하며 절망을 느낀 적이 있다"라며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다.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핫라인으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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