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몬 북한인권보고관, "北여성 인권 유린 실태파악·보호 노력해야"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통해 북한 인권 개선 촉구
북한 인권 상황 가시성 높여야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일 “북한의 어린 소녀와 여성의 인권이 유린당하는 부분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이 정의와 보호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살몬 보고관은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마지막 날인 이날 ‘책임 규명과 협력의 양면 접근을 통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내 인권 개선’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피해자 증언을 잘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은 북한의 인권탄압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에 대해 모든 걸 알 수는 없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피해자를 중심으로 하는 대화 모색, 이를 통한 피해자에 대한 배상 논의와 피해자 정의 구현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에 대한 책임 추궁뿐 아니라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배상과 회복지원을 포함한 진실·정의·배상·재발 방지·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의미하는 ‘전환기 정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그는 “방한 기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방문해 젊은 여성, 탈북민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며“기존 관행을 바꿔 좀 더 대화를 도모하고 그와 동시에 책임 규명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몇 개월 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라며 “일단 목소리를 내어 북한 인권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기에 북한이 발언하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살몬 보고관은 지난 27일 처음으로 방한해, 29일부터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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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대북인권단체들과 면담을 시작으로 하나원 방문, 외교부의 박진 장관, 이도훈 2차관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했으며 2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예방, 3일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 유족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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